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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北, 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미사일 발사…‘韓美 타깃 때릴 수 있다’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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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살-1라-3형’·‘별찌-1-2형’ 시험발사

韓美 연합 편대군종합훈련 중 지대공 시험

軍 “北 미사일 전날 오후 3시30분께 포착”

헤럴드경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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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두 달여 만에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했다.

또 새로운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해당 시험들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변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활주로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진 2장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 2월14일 신형 지대함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이후 두 달여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6번째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은 앞서 2월2일 발사한 것과 동일한 미사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월2일 역시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미사일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화살-1라-3형’과 ‘별찌-1-2형’ 명칭을 부여한 것은 두 달여 사이에 일부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살-1라-3형’은 기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의 개량형으로 탄두 폭발력을 향상시키고 비행거리와 정확도 등을 개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 재개가 한미 공군의 최대 규모 훈련인 연합 편대군종합훈련(KFT) 기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와 장병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를 가정해 공대공·공대지, 정찰, 수송 등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KFT를 진행중이다.

특히 현존 최강의 무인공격기이자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가 처음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제8차 노동당 대회 이후 전략순항미사일을 전략무기로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실제 운용은 전술핵운용부대가 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편대종합훈련, 공중침투훈련 기간 실험 목적이 강하며 한미 주요 시설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 실험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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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역시 한미 공군기를 겨냥해 요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북한어로 유성을 뜻하는 ‘별찌’ 명칭이 붙은 ‘별찌-1-2형’은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 지대공미사일을 모방한 기존 ‘번개’ 시리즈의 진화형으로 보인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북러 밀착 구도로 볼 때 군사협력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부분으로 러시아의 북한 대공미사일에 대한 기술 지원이 예상됐다”며 “북한이 한미 공중연합훈련 기간 시험발사를 공개한 것은 한미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용도”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압박을 주도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의 한국과 일본 방문 시점을 의도적으로 노렸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월과 달리 이번엔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합참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매번 공개하진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전날 오후 3시30분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감시·추적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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