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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박대리보고서] 파우치 배터리 외면하는 유럽…에코프로, 원가혁신TF장 '삼성맨'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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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박대리] 4월 셋째주 이차전지·에너지 소식 한눈에 살펴보기

배터리⋅소재 관련 정책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한 주 동안 열심히 달린 <소부장박대리>가 지난 이슈의 의미를 되새기고 차주의 새로운 동향을 연결해 보고자 독자들을 위해 주간 보고서를 올립니다. <박대리보고서>를 통해 한 주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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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5위권 안착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K-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5위권에 안착했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총 865기가와트시(GWh)로, 배터리팩 기준 전체 매출액 약 1320억달러(약 182조6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3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를 기록했다. 중국 비야디(BYD)는 해외 진출 확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0.6%로 3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5.6%)과 BYD(15.6%)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14.9%) 3위, SK온(6.6%) 4위, 삼성SDI(5.7%) 5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 중에는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 각각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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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형 폼팩터' 외면하는 '유럽'...LG엔솔 '울고' 삼성SDI '웃고'

유럽 전기차 시장 내 '파우치형 폼팩터'를 비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파우치형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유럽 사업 성과가 줄어든 반면, 각형 폼팩터로 시장을 공략 중인 삼성SDI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시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인 만큼, 기업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의 표준이 파우치형에서 각형으로 조금씩 옮겨가는 추세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배터리 폼팩터 별 사용 비중은 각형이 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파우치와 원통형은 각각 35%, 16%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파우치형 폼팩터 46%, 원통형 35%, 각형 19% 수준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트렌드가 완전히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유럽 전기차 기업 중에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아우디 등이 각형을, 볼보와 르노 등은 파우치 위주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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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개선' 외친 송호준 에코프로, 원가혁신TF장에 삼성맨 '박재하' 낙점

메탈 가격 하락, 전기차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에코프로가 원가 혁신을 위한 태크스포스(TF)를 설립, 수장에 박재하 사내이사(경영전략본부장, 전무)를 앉혔다. 업계 안팎에선 2세 경영 수업에 한창인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상무)가 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이번 TF에서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 고위 관계자는 "가족 경영 고리를 떼어내기 위해 당초 검토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코프로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매출 7조2602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2981억원을 기록, 전년(6132억원) 대비 51.4% 하락했다. 올해도 메탈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에코프로는 향후 향후 2년 동안 코스트를 30% 절감한다는 목표를 지닌 원가절감 TF를 발족시켰다. 이를 실현시킬 수장으로 박재하 경영관리본부장을 선택한 셈이다.

1971년생인 박 본부장은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MBA 석사과정을 밟고, 삼성SDI,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에코프로 재경 실장으로 스카웃된 이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IPO(기업공개)에 핵심 역할을 맡으며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22년 주주총회에서 에코프로 사내이사로 선임, 주요 경영 사안에 관여하고 있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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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둔화' 에코프로비엠 기대치 하락…물량 감소에 고객 다각화 숙제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진입에 따라 배터리 물량이 줄면서 국내 양극재 선두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눈높이도 낮춰지고 있다. 특히 일부 고객사로의 물량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원가절감·고객사 다각화와 관련한 대안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드는 북미 지역 내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둔화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SK온은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의 기존 양산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관련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가 쌓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 역시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메탈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로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에 반영된 것. 최대 고객사인 삼성SDI의 역성장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실적을 내놨다.

당분간 매출 성장 자체가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배터리 셀 제조사의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주력 고객사인 SK온이 경쟁사로 양극재 물량을 다각화하고 있어서다. SK온은 엘앤에프와 함께 6년 동안 30만톤 규모 양극재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물량을 유미코아 등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전기차 감산으로 SK온 내 현대차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에코프로비엠의 관련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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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 사장 "SK온·SKIET, 마라톤 오르막 지점…기회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2월부터 임원과 팀장, 팀원 등을 잇따라 만나며 "조만간 포트폴리오 점검이 마무리되면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 팀장급인 PL(Professional Leader) 워크숍을 시작으로 주니어급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조직 iCON(innovation Communication ON) 및 임원들과 릴레이 워크숍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임직원과의 자리에서 "올 초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방침이 마련되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면서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SK이노베이션에는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겪고 있는 계열사 부진에 따른 자금난, 실적 부진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로 자회사 SK온은 다시금 적자 폭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SKIET도 배터리 분리막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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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형 코칩 대표 "칩셀리튬, 건전지 대체 목표…초소형 전지 대표 브랜드 도약"

"코칩의 칩셀리튬이 진입할 시장은 한번 쓰고나면 버리는 건전지 시장이다.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기업과 목표가 다르다. 5~10년 이후에는 칩셀리튬이 초소형 배터리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기업 코칩은 1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회사소개 및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코칩은 손진형 대표가 1994년 설립한 MLCC 유통·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기업이다. 31년 업력을 바탕으로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제품 '칩셀카본'을 주력 제조하고 있다.

칩셀카본은 IP카메라·스마트 미터기·태양광 인버터 등에서 활용하는 EDLC다. EDLC는 슈퍼커패시터라고도 불리며, 전자제품 및 회로 내 충전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고출력·장수명 등에 장점이 있어 주로 데이터 백업과 보조전원으로 활용된다.

2022년에는 리튬계 초소형 이차전지인 '칩셀리튬'을 출시하고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칩셀리튬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은 낮으나 안정성과 수명 면에서는 높은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0분 급속 충전으로 수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과충방전 및 물리적 충격 등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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