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 공격을 미국에 미리 알렸습니다.
이란은 공격 배후가 명확하지 않다며 즉각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18일 갈란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보복 공격에 나설 거라고 알렸습니다.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엔 공격 계획을 미국에 미리 통보한 겁니다.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은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철통같이 방어하지만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위험성이 큰 시나리오였던 핵 시설에 대한 공격도 없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 핵시설에는 피해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TV 방송 : 이란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부 언론은 한술 더 떠 "이란의 어떤 곳에서도 외국이 공격했다는 보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에 침투한 세력이 이스파한에서 소형 드론을 날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 관리를 인용해 공격 배후가 불분명한 만큼 즉각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나 시리아에서 펼치는 작전에 대해 관행적으로 배후를 자처하지 않습니다.
이번 공격을 끝으로 보복의 악순환이 막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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