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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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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굴욕적 작전 실패"

전문가 "이스라엘 능력 보여준 제한적 공격" 평가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당한지 엿새 만에 이란 본토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벌였습니다. 피해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란은 '피해가 거의 없고 핵시설도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 밤하늘에 번쩍이는 불빛들이 날아다닙니다.

현지시간 19일 새벽, 이스파한 공항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받았던 이스라엘이 엿새 만에 재보복에 나선 겁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핵 시설 및 군사 기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핵 시설을 위협하면 최대 수준으로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도록 결정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권리를 행사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은 "피해가 거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군 관계자 : 폭발음이 들렸는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공호 소리였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안전합니다. 어디도 타격되거나 피해 보지 않았습니다.]

핵시설도 완전히 안전하다며 "이스라엘의 굴욕적 작전 실패"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가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제한된 반격만으로 이란 내 민감한 시설을 타격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너선 로드/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 이란 내 민감한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제한적인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늘(19일) 국제 유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김서연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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