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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의대 증원 조정, 대학별 준비 '속도'낼 듯…대학·수험생 등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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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확정해 이달 말까지 대교협 제출

5월 말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요강' 확정해 누리집 공고

입시 상황 변화 커, 대학·수험생·학부모 등 혼란 클 듯

아시아투데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 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이 브리핑에 참석했다./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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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늘어난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하게 해달라는 6개 국립대의 건의를 수용할 뜻을 밝히면서 대입전형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9일 시작하는 고3 수험생의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5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대학은 물론 수험생·학부모들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이 내년 의과대학 신입생을 대학별 여건에 따라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선발하게 해달라고 한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들이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확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변경된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면 각 대학은 다음 달 31일까지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공고할 전망이다.

학칙을 개정하려면 개정안 공고와 이사회 심의·의결 등 학교별로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학들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게 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부모·수험생이 입시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교협 등 '학교 협의체'가 입학연도 개시 1년 10개월 전까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하도록 정하고 있다.

올해 고3 학생들의 입학정원은 이미 지난해 4월 발표됐고, 이달 말에는 올해 고2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앞서 밝힌 의대 증원 계획을 조정할 뜻을 나타내면서 시행계획을 다시 반영해야 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정원 조정이 필요하거나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교협 승인 등을 거쳐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의대 정원도 이러한 절차를 밟아 시행계획에 새로 반영된다.

최종 시행계획은 각 대학이 5월 31일까지 누리집에 공고하는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요강'에 확정·반영된다. 대학별 의대 입학정원이 확정되면 각 대학은 심의, 의결, 공고 등의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의대 정원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입시 판도를 뒤흔들 수 있어 교육계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최대한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대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치대·약대·한의대 등 다른 '메디컬 계열'과 이공계열 합격선은 물론, 'N수생 유입 규모'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전공 선발 확대, 교대인원 감축, 간호학과 모집정원 발표 등 문·이과 모든 학생들에게 큰 입시 변화 상황이 발생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이날 의대 정원 규모에 따른 의대 수능기준 최저 합격선 국수탐 평균의 하락폭을 분석하기도 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모집정원이 1000명 증가시 국수탐 백분위 합산점수 기준으로 2.4점 하락을 예상했다. 국수탐 과목당 평균 백분위 점수도 0.8점 하락했다. 이는 현재 전국 국수탐 과목당 평균 상위 4.7%이내에서 5.5%로 합격선이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1100명에서 1500명까지는 정원규모일 때는 국수탐 백분위 합산점수 기준이 2.55점, 2.91점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상위 국수탐 과목당 평균 4.7%이내에서 1500명까지 확대시 상위 5.7%대까지 합격권 범위가 확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입시변화는 학과별 모집정원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상황으로 합격선 예측이 어렵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변화들에 따라 합격선에도 분명한 변화가 있다라는 점을 인식하고 학교 등에서 보다 면밀한 입시계획과 분석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5, 6월에 상황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고, 7~8월에 상황 변화에 따른 예상을 한 후 9월 9일부터 수시원서접수에 임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매우 타이트한 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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