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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총리 “내년 의대증원 인원 50~100% 자율모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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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

“국립총장 건의 전향적 수용…갈등 해결 실마리 마련”

4월까지 자율모집인원 결정…“2026년은 2천명 증원”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내년 의대정원 증원 인원에 한해 대학이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의대정원 증원분은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20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덕수(왼쪽 세번째) 국무총리와 이주호(두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다섯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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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한 총리는 “건의안에서 총장님들은 개강 연기와 수업 거부가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걱정했다”며 “또한, 더이상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또한, 4월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내용을 반영해 확정·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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