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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중동발 위기 고조…국내 환율·증시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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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위기 고조…국내 환율·증시 변동성 커져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보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금융시장도 타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390원을 다시 넘었고, 어제(18일) 큰 폭으로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장중 1,3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자,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81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는데요.

장중 1,392.9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12시 기준 원·달러는 전일대비 17.1원 오른 1,390원에 거래 중입니다.

지난 16일 역대 4번째로 1,400원 대를 터치했던 원·달러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까지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틀 연속 하락해 어제 1,372.9원까지 내려온 바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환율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코스피지수는 2.86% 떨어진 2,559.3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3%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56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2일 2,559.39를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3,686억원, 기관은 7,004억원 등 두 투자 주체가 1조 원 넘게 물량을 던지면서 급락세가 연출됐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3.33% 내린 827.1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고, 이에 증시 투자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이란_이스라엘 #환율 #코스피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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