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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23%…직전보다 1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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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였던 3월 4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2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8%다. 이번에 나타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취임 후 최저치, 최고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3%)'와 '외교(13%)'가 가장 많이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18%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7%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도 2%p 올랐다.

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도 '중도층' 응답자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치는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71%를 차지했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3%으로 나타났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24%, 한 전 비대위원장은 15%를 얻었는데, 직전 조사였던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23%, 한 전 비대위원장은 24%였다. 이 대표는 1%p 오르고 한 전 비대위원장은 9%p 내려간 것이다.

이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를 얻어 지난 조사보다 4%p 올랐고, 그 뒤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홍준표 대구시장(3%),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2%),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의 45%가 한동훈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4%가 이재명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총선 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47%,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 의견 보류는 10%로 나왔다. 갤럽은 "현 여당이 108석을 얻는 데 그친 결과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74%가 불만족,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1%가 만족했다"고 했다.

'만족' 응답의 이유로는 '야당·진보 진영 승리/여당 패배'(27%), '정권 심판/대통령·정부 견제'(21%), '지지 후보 당선'(10%), '균형/골고루 당선/쏠리지 않음'(7%), '국민 뜻 반영/민심'(6%), '예상·기대한 결과'(5%)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여소야대/야당 쏠림'(28%), '야당 의석수 부족/200석 미달'(18%), '여당 패배'(10%), '비리·범죄자 당선'(7%), '지역 편차 큼', '지지 후보 낙선'(이상 4%), '부정 선거'(3%)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만족·불만족 이유 상위권은 대체로 승패 관련 내용이지만, 불만족 이유 중 '야당 200석 미달' 지적에서는 야권의 아쉬움이 엿보였다"고 밝혔다.

향후 의정 활동이 기대되는 당선인을 자유 응답 형식으로 물은 결과, 조국 대표가 12%로 첫 손에 꼽혔고 그 다음이 이준석 대표(8%)였다. 그 다음은 이재명(5%), 나경원(4%), 추미애(3%), 용혜인‧안철수‧김재섭(2%), 조정훈(1%) 순으로 나타났다. 13%는 이외 인물을 지목했고,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최대 이슈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선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1%, '규모,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정원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7%, 유보 의견은 6%였다. 지난 달 중순 진행된 조사에서는 원안 추진이 47%, 중재인 마련이 41%, 증원 철회 6%였다. 최근 한 달 사이 여론의 무게 중심이 중재안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CATI)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총 통화 827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이나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레시안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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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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