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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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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권 도전설에 “두루 생각할 것… 한동훈은 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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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19일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생각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뿐이지 두루두루 생각해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아직은 당선 인사하기 바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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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그러면서 “당권에 대해 서로 경쟁을 하고, 지도자 뽑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왜 이렇게 참패를 했는지, 특히 공천을 엉망으로 한 정당이 반드시 패배하게 돼 있는데 민주당 공천은 정말 엉터리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참패한 원인이 뭔지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게 먼저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선 “본인이 결정할 문제겠지만, 좀 쉬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본인이 선언한 셈이니까, 언젠가 다시 시작할 텐데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국정 쇄신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최근 상황을 두고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며 “(윤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다는 정도로 얘기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선 “그런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총리는 새로운 국회와 일을 하게 될 것 아닌가. 그렇다면 청문회를 옛날 국회(21대 국회)랑 해서 옛날 국회의 동의를 받는 거는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일단은 지금 급한 것은 비서실장과 대통령실의 참모들 먼저 임명하는 절차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해서 일부 개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후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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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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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총리 제안을 받게 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이 정권의 탄생에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서 어떤 자리에 있든 없든, 어떤 타이틀을 가졌든 안 가졌든 이 정권이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한 전 위원장 책임론 등을 거론하며 중앙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해 “본인 입장에서 필요한 모양”이라며 “그분은 대구 일에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을 두고 야당에서 비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는 “단순히 (대통령실에서) 나갈 내부 참모들 외에 바깥에서 얘기를 좀 듣다 보니까 이런 식의 일종의 혼맥상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그게 무슨 비선 라인이 있고 이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중요한 인사에 있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부분이 비판할 일이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박영선 전 의원이 지금 야당과 긴밀하게 소통이 되거나 야당에 대해 설득이 가능한 인물은 현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군다나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 의원을 정무장관으로 한다는데 김종민 의원이 제1야당에서 뛰쳐 나와서 지금 혼자 당선된 분 아닌가. 그런 분이 야당과 협치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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