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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사람 없으면 TV가 스스로 밝기 낮춘다"…에너지 절약하는 삼성 'AI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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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AI 에너지 모드' 기능/자료=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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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에너지 모드'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미국 뉴스룸을 통해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의 AI 에너지 모드(한국 서비스 명칭은 'AI 절약 모드')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AI 에너지 모드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일부 제품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AI 에너지 모드 적용 시 세탁물 크기에 따라 세탁 주기를 조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0% 줄일 수 있다. AI 건조기는 온도·습도를 모니터링해 에너지 사용량을 2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TV에서 AI 에너지 모드를 활성화하면 TV가 스스로 실내 환경을 감지·분석 후 관련 설정을 조정해 최대 2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실수로 TV를 켜 둔 경우에는 2시간 이상 시청자가 없으면 스스로 이를 감지해 밝기를 낮춘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컴프레서 속도, 온도 설정 등을 최적화해 제품 작동 중에는 15%, 미사용 시에는 추가로 15%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경우 스스로 사용 패턴, 실내 온도 및 습도에 따라 설정을 조정한다.

삼성전자는 "AI 에너지 모드는 사용자 조작 없이도 일상을 학습하고 기기를 컨트롤해 에너지를 절약한다"며 "머신러닝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이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설정한 목표를 초과할 경우 이를 인식한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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