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이스라엘 도운 파트너들, 우크라선 피해복구 지원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창설 창설 75주년인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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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패트리엇을 지원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며 "일부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이 동맹국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방공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또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막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렐 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전기 시스템은 파괴되고, 가정집과 공장에 공급되는 전기가 끊긴다"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담은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런 격동의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다는 미국 공화당의 신호가 있다는 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막는 데 미국·영국·프랑스 군이 개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파트너들의 전략은 피해와 죽음을 막는 데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에서 파트너들의 전략은 우리의 피해 복구를 돕는 데 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죽음과 파괴를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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