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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러, 美 하원 '우크라 지원 예산' 표결에 "전황 바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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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전선 우크라에 매우 불리…변화 없을 것"

美 하원, 84조원 지원안 표결…가결 여부는 불투명

뉴스1

12일 (현지시간) 헤르손 진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을 향해 발사할 D-30 곡사포를 장전하고 있다. 2024.3. 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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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이러한 지원안이 전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지원안은) 전선 상황 전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전문가는 이제 전선 상황이 우크라이나에 매우 불리하다고 말한다"라며 "따라서 (신규 지원으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은 오는 20일 610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공개한 이 해외 원조 패키지 법안은 총 95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이중 610억 달러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할당됐다.

이는 지난 2월 상원이 초당적 지지로 합의한 950억 달러 규모의 대외 원조 패키지와 유사하다. 다만 지원안이 1개가 아닌 3개로 분리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존슨 의장이 공개한 법안이 하원에서 공화당 강경파 세력들에 막혀 실제 가결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강경파 세력들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이미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추가 지원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지연되는 동안 탄약과 병력 부족 등에 시달리며 최근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에 밀리는 상황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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