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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현장] 송호섭號 아웃백, '패밀리레스토랑'서 진화…"MZ·직장인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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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다이닝, 젊은층도 주중에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형태 반영…안심·샌드위치 등 다각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한 아웃백 매장에서 정필중 bhc 직영사업본부장이 아웃백 캐주얼 다이닝 전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24.04.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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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어떻게 젊은 고객과 직장인들이 주중에 더 방문할 수 있게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미디어 간담회에서 정필중 bhc 직영사업본부장이 아웃백의 '캐주얼 다이닝'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아웃백은 패밀리 레스토랑 카테고리로 인식됐지만, 브랜드 캠페인을 달리해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새 브랜드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캐주얼 다이닝의 핵심은 소비자 연령대를 넓히는 것"이라며 "20대들이 데이트하고, 친구들끼리도 방문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메뉴, 매장 위치, 디자인을 포함해 전체적인 부분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준비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엔 소비자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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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한 아웃백 매장에서 김광중 아웃백 R&D센터 메뉴개발팀 부장이 신메뉴를 설명하고 있다. 2024.04.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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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은 1997년 국내 1호점을 연 뒤로 현재 93개 매장을 운영하며 1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년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분류됐지만, 가족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메뉴와 인테리어 등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러브 페어링' 캠페인을 열고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블랙라벨,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아웃백 대표 메뉴를 개발한 김광중 아웃백 R&D센터 메뉴개발팀 부장은 이날 "캐주얼 다이닝은 언제, 누가, 어떤 상황에도 아웃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아웃백 브랜드 컬러에 트렌드를 더해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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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한 아웃백 매장에서 공개한 신메뉴와 시즐링 플레이트. 2024.04.18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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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점심 전용 메뉴로 개발됐다.

김 부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간편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바란다"며 "다른 샌드위치들과 달리 스테이크를 잘라 넣어 육즙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량 대비 가격대가 높은 안심을 활용해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를 출시한 것도 특징이다.

김 부장은 "그동안 안심메뉴가 비교적 약하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과거엔 소비자들이 고중량 스테이크를 선호했다면, 최근엔 좋은 고기를 찾는 쪽으로 바뀌어 안심 메뉴를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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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 신임 대표이사.(사진=GGS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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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시즐링 플레이트(가열한 접시)를 '본인 스테이크'에 한해 제공한다. 아웃백 글로벌 브랜드 셰프와 주기적으로 협업해 신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웃백은 2021년 사모펀드 MBK가 대주주로 있는 bhc그룹이 인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웃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790억원으로 전년(약 589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매출은 약 4576억원으로 전년(약 4110억원) 대비 11.3% 성장했다.

반면 bhc치킨은 최근 육계와 밀가루 등 원부자재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약 1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약 1418억원 대비 15.1% 감소한 액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약 5075억원에서 5356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송호섭 대표가 올해부터 bhc그룹의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가 신임 대표이사를 맡으며 bhc치킨은 물론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bhc그룹 계열사 브랜드를 총괄하며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여타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사세 확장을 위해 다양한 외식 사업으로 먹거리를 늘리려는 추세다.

실제 제너시스BBQ는 올떡과 우쿠야, 토리메로 등을 운영 중이다.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역시 메밀단편, 은하수막걸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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