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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무릎 꿇은 팽목마을 목사..."이제 할 수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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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게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작은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전남 진도군 팽목마을입니다. 2014년 4월, 세월호가 침몰할 때 이 평화롭던 마을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생필품을 싸 들고 달려와 자식 떠오르길 기다리며 노숙하는 엄마·아빠를 도왔습니다. 참담한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여전히 바다만 봐도 눈물을 흘리는 목사의 기도, "그만 좀 하라"는 어르신들을 설득하며 유족들의 공간을 지켜온 팽목마을 이장의 모습을 [지금 이 뉴스]에서 만나보시죠.



팽목항에서 차로 3분 거리에 50세대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세월호가 기울면서 이 마을도 뒤집혔습니다.

가족들이 체육관에서, 부두에서 노숙하고 있다는 소리에 주민들은 집히는 대로 생필품을 주워들고 달려갔습니다.

마을 하나뿐인 교회, 김성욱 목사도 그랬습니다.

[김성욱/팽목마을 목사 : 맨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바로 이 자리에 있었어요. 한마디로 다 죽어가는 핏기 없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하고. 저 바닷가에 바로 내려가 빠져 죽겠다고 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