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이슈 제 22대 총선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깊어지는 고심…총선 수습 출발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영선·양정철 등 야권 인사 거론에 대통령실 전면 부인

장제원에 비서실장 제안설도…張 "제안받은 사실 없다" 부인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15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의 출발점이 될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에 대한 인선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야 정치권에서 갖가지 반응과 해석이 분출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검토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보도에 언급된 사람 모두 직간접적으로 인선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박영선·양정철 인선안도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치를 위해 야권 주요 인사를 기용하는 것까지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총선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인선에 대한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무총리 후보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한길 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야권과의 협치를 염두에 두고 여권 출신의 정치인이 주로 거론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총선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야권 인사들까지도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야권 인사 발탁에 대한 여권 내부 반발과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비서실장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장 의원을 기용하기로 결심하고 주변에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황이 잡혔다. 하지만 장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 대선후보 경선 시절부터 함께했고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현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총리, 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은 국정 쇄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기에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다. 어떤 인물을 총리, 비서실장 등에 내세우냐에 따라 대통령의 야당과의 협치, 소통 의지가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인사까지 너무 오래 끄는 것도 문제지만 인선에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거나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다면 정부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