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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에 '해병대 문신' 발견…"사인 미상, 타살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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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구두소견

헤럴드경제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경기 의정부시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알몸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인 미상'이라는 부검 소견을 내놓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하수관에서 발견된 시신을 부검하고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며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지긴 했지만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섰지만, 대조군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중 해당 시신의 등 좌측 날갯죽지에서 20cm 정도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해당 시신의 신원을 내국인으로 추정키로 했다. 현재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40분께 하천공사 관계자가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온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물에 빠진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양된 시신은 알몸 상태였다. 당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해당 CCTV에는)한 달 분량만 저장이 돼 있고,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방면으로 수사를 펼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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