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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미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클라크, 머리부터 발끝까지…‘프라다’로 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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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실력 자랑하는 최고 스타

2365만원어치 의상에 ‘시선집중’

경향신문

케이틀린 클라크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W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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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브랜드로 치장했다. 셔츠, 크롭톱, 스커트, 가방, 구두, 선글라스가 모두 프라다 패션이었다. 그가 이날 입은 의상은 약 1만7000달러(약 2365만원)어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역대 최고 신인 케이틀린 클라크(22)가 1순위로 지명받을 건 뻔했다. 오히려 패션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클라크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디애나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그는 박시한 새틴 셔츠(5500달러), 자수 장식의 라인스톤 메시 크롭톱(3750달러), 더블 새틴 미니스커트(1750달러)를 입었고 블랙 브러시드 가죽 슬링백 펌프스(1200달러)를 신었다. 핸드백은 프라다 갤러리아 페이턴트 가죽 미니백(4100달러), 선글라스는 아세테이트(575달러)였다.

총액은 1만6875달러다. 그가 WNBA 첫 시즌에 받는 연봉 7만6535달러(약 1억631만원)의 약 2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1순위 지명자가 1000만달러(약 139억원) 이상을 받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

클라크는 “나는 프라다를 사랑한다”며 “프라다는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프라다와 계약한 게 아니라 본인 취향에 따라 의상을 선택했다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클라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8.4점 8.2어시스트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거리 3점포, 절묘한 어시스트 능력, 빠른 기동성, 수려한 외모 등을 두루 겸비해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몰렸다. 지난 8일 클라크가 몸담은 아이오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간 결승전은 평균 시청자 수 187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프로풋볼(NFL)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미국 내 중계 시청자 수가 이보다 많았던 스포츠 행사는 올림픽과 월드컵뿐이다.

프라다가 클라크에게 공식 후원 계약을 제안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점점 더 많은 명품 브랜드가 스포츠 및 운동 선수 파트너십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다는 지난해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경기장 밖에서 입는 의상을 제공했다. 루이비통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프리미엄 파트너로 후원하며 그룹 산하 여러 브랜드를 활용해 올림픽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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