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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정면승부] 유승찬 "윤 대통령, 레임덕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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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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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윤 대통령, 레임덕 이미 시작됐다"

-국민의힘 패배, 한동훈 탓하기 어려워…용산이 만들어낸 프레임
-총선, 尹 주도권 놓치지 않으려 노력…이종섭 대사 임명, 패배 결정적 장면
-이종섭·조국혁신당 등판, PK지역 중심으로 보수 결집…100석 이상 확보
-홍준표, 한동훈 향해 연이은 거센 발언…잠재적 대권 주자 견제
-尹, 내각 인사 박영선·양정철 거론…연정에 준하는 이야기, 당의 동의 필요한 부분
-尹, 레임덕 시작…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 불가능, 관철되기 어려울 것
-이재명, 조국과 선명성 경쟁할 수 밖에 없어…尹, 이재명 만나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분석을 슬슬 시작해 볼 때죠.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 모셨습니다.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이하 유승찬): 안녕하세요.

◇ 신율: 원래 지면은 그 아름다운 모습은 '내 탓이오' 아니겠어요?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금 난리예요. '대통령 탓이다 아니다. 한동훈 위원장 탓이다. 누구 탓입니다.'

◆ 유승찬: 이건 사실 비교 불가한데 비교하는 거고, 저는 이건 '용산발 페이크 프레임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총선은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정권에 대한 평가고요. 중간평가 선거고. 대통령이 일을 잘했느냐 못했느냐 여기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선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 탓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설정 자체가 약간 문제가 있는 건데 이렇게 단순 비교하니까 또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이게 프레임의 효과인데. 저는 이건 용산이 만들어 낸 프레임이라고 보고요. 선거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죠. 대통령한테 있고 실질적으로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그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는데 너무 일찍 등판했다. 일찍 등판하니까 오래 되면 피로감이 생기잖아요. 사실은 그때 등판 타이밍도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 신율: 예를 들면, 선대위 딱 그리고 그때 이제 짜잔하고 나타나면.

◆ 유승찬: 그러니까 이제 저는 그랬어요. 그때 가령 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올라왔을 때 그때 등판을 하셨거든요. 그거를 정리하고 나서 등판을 시키든가 해서 뒷부분에 바람을 몰고 오는 이 바람의 힘을 가지고 선거를 했어야 되는데 좀 일찍 등판했다는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런데 저는 이번 총선 보면서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를 지휘했지만 윤 대통령께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계속된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첫 번째가 KBS와 신년 대담이 있었잖아요. 이게 굉장히 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고 민주당발 공천 학살이 있으면서 '비명 학살 공천'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그때 분위기 좋았어요. 그리고 제일 좋았을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시죠? 윤 대통령 부부가 독일 방문을 취소했을 때였습니다.

◇ 신율: 원래 가려고 했었는데 취소했을 때.

◆ 유승찬: 그때 어떤 걸 느낀 거냐 하면 국민들이 '한동훈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구나.' 이걸 느낀 거예요. 이게 이 핵심은 디커플링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에.

◇ 신율: 그러니까 핵심적 단어는 디커플링이네요.

◆ 유승찬: 그때는 '아 해외 방문을 취소할 정도로 한동훈 위원장의 말을 듣는구나.' 이때 분위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민주당 공천 잡음이 굉장히 크게 들렸을 때 그때는 국민의힘이 선거를 이기는 분위기였어요. 근데 그다음에 나온 게 뭡니까? 이종섭 대사 임명입니다. 이게 가장 이번 총선의 결정적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 프레임이 다시 솟아올랐죠.

◇ 신율: 황상무 전 수석 발언 논란보다 이게 더 크다 이거죠?

◆ 유승찬: 황상무 수석 발언은 황상무 수석의 실수지만 이종섭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행위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이게 훨씬 더 컸고요. 이게 크니까 사실은 그 민생 토론 와중에 한 대파 논란이 같이 뛰어 올라온 겁니다.

◇ 신율: 분위기가 그렇게 되니까 이제 조금만 뭐가 나오면 커진다 이거죠.

◆ 유승찬: 그런데 대파 논란은 이게 확산력이 큰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들은 다 물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시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들이 결합이 됐고 그다음에 마지막 결정적 기회가 있었는데 의료대란 담화.

◇ 신율: 50분.

◆ 유승찬: 여기서라도 좀 뭔가 화끈하게 해법을 내놨으면 그래도 좀 더 나았을 텐데. 그러면서 이제 이게 결집을 했고.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런 비교 자체가 약간 프레임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제가 볼 때 주어진 조건 그것도 상당한 악조건 속에서 열심히 하셨다고 이렇게 봅니다.

◇ 신율: 한동훈 위원장 덕분에 180석이나마 건진 겁니까? 아니면 한동훈 위원장 때문에 180석밖에 못 한 겁니까?

◆ 유승찬: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요. 저는 선거 직전에 100석 미만으로 봤습니다. 100석 미만으로 봤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그때는 개입을 못 했어요. 가령 108석이라도 건지거나 아무튼 이게 아니라 저는 마지막에 밀린 것은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거는 여당발 요인이 아니었다고 봐요. 마지막에 보수가 결집한 데는 특히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결집했거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 출연이 역풍을 맞았다.' 그리고 그때는 야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승부사 성격이 강하니까 마지막까지 과반을 겨우 목표로 내세웠거든요.

◇ 신율: 내부적으로는 180석이었죠?

◆ 유승찬: 근데 조국 혁신당에서 200석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막판 3일 전에 200석 얘기와 문재인 대통령 등판이 맞물리면서 부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PK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보수들이 결집했다. 저는 그것이 어쨌든 108석이라도 한 요인이 아닐까.

◇ 신율: '백팔번뇌에 108석', 외우기는 쉬워요.

◆ 유승찬: 그러네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에 놓고 보면 선거 판세가 안 읽혀요. 사실 위기의 본질은 늘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선거 규정도 그랬고 선거 과정에서도 사실 주요한 변곡점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을 했었어요. 그때 제가 보니까 한 사건마다 한 20석씩 막 움직이더라고요. 이 지역구에서 의석수가. 한동훈 위원장도 약간 억울한 측면이 있을 거예요. 사실 이종섭 대사건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그때 프레임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조국 신당 나오고 이러면서 이게 뭐 걷잡을 수 없는,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까지 이 하나의 흐름이 형성됐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냉정하게 평가할 부분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근데요. 홍준표 시장은 계속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방송에서는 좀 민망할 정도의 비판을, 비판인지 비난인지 이거 어떻게 보세요? 근데 신평 변호사도 마찬가지예요. 신평 변호사님도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굉장히 사실 좀 비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유승찬: 저는 이제 홍준표 시장은 가끔은 참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한데, 가끔 귀여운 측면이 있다가도 가끔은 좀 미워요. 왜냐하면 말을 이렇게까지 험하게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 신율: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 유승찬: 그게 뭔지 언론에서는 이제 '대권 경쟁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초장에 싹을 죽이자.' 이런 게 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원래 홍준표 시장은 전략적인 분이잖아요.

◇ 신율: 맞아요.

◆ 유승찬: 그런데 말을 너무 세게 하니까 처음에는 좀 들리다가 약간 불쾌해지기 시작해요, 이 문제는. 그러면 오늘 박지원 의원은 박지원 위원장이라고 그러나요 당선인이라고 그러나. 아무튼 그분은 뭐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던데.

◇ 신율: 아니 윤석열 대통령은 많이 보호해주시는 것 같던데.

◆ 유승찬: 그러니까 그런데 이거를 저는 뭔가 계산이 있긴 있을 것 같은데 혹은 뭐 그냥 감정적으로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역시 대권 경쟁 아닐까. 혹시 잠재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지금 보면 차기 지지율이 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이렇게 보고 아예 이참에 보내버리자는 이런 생각으로 하시는 걸 수 있는데 근데 오히려 있잖아요. 우리는 항상 그런 얘기하잖아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게 계속 한동훈을 호명하니까.

◇ 신율: 맞아요. 계속 생각이 나는 거죠.

◆ 유승찬: 아니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 끝나고 바로 사퇴하고 물러났는데 자꾸 여기 그라운드에 끌어올려서 지금 벌써 또 당 대표 지지율 1등이 나오더라고요.

◇ 신율: 맞아요.

◆ 유승찬: 이게 홍준표 시장이 적당히 해야 되는데 이거를 너무 심하게 하니까. 오히려 그분을 다시 호명하고 그분을 다시 살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신율: 그래서 어쨌든 지금 여당의 입장에서 여권 전체가 난리가 났는데. 오늘 가장 주목을 받았던 뉴스, 바로 대통령실에서 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장관을 생각한다. 아니면 저기 비서실장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생각을 한다' 이런 거. 물론 대통령 식은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보도가 나왔어요. 그것도 TV조선 보도와 YTN 단독 보도로 나온 겁니다. 잘 아시잖아요. 기자분들이 '이런 거나 한번 써볼까?' 이러고 자기 생각대로 소설 쓰지 않잖아요. 이게 뭔가 있으니까 나온 거 아니냐는 이런 추론들이 얼마든지 가능하죠. 안 그러면 그건 언론사가 아니죠. 소설 쓰면.

◆ 유승찬: 생각은 자유인데 너무 많은 얘기들이 나오니까 이제는. 근데 이게 어떻게 나왔을까요? 저는 가령 예를 들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령 이제 차기 총리를 어쨌든 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만나서 얘기를 하는, 예를 든 겁니다. 한잔 하다가 '누구는 어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런 얘기들이 그냥 밖으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는 들거든요. 저는 뭐 검토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지금은 대위기이고 뭔가 총리라는 자리는 비서실장하고 좀 다릅니다. 비서실장은요 가까운 사람을 써도 돼요. 원래 가까운 사람을 써야 일을 할 거 아니에요? 내밀한 얘기도 하고 그런데 총리는 약간 상징적이잖아요. 이게 협치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약간 상징적인 잣대이고, 특히 우리나라는 책임총리 경험을 좀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정부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렇게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는 방식의 통치력을 발휘한 적이 있잖아요. 이해찬 총리 때도 약간 책임총리 비슷하게 해서 내치를 권한을 갖고 이제 한다든가 뭐 이런 경우도 있는데. 저는 뭐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 동아일보는 선거 끝나자마자 거국 중립내각 요구를 했었거든요, 논설인가 사설에서. 있을 수 있는 상상력이죠. 왜냐하면 지금은 192석 야권이 여기와 협치를 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옴싹달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떻게 해법을 찾을 거냐는 데서 민주당 출신 민주당 의원이죠. 아마 지금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도. 이렇게 그러면 이거는 사실상 연정이잖아요. 현재 민주당 당원인 전직 장관을 총리로 기용한다는 건 연정에 준하는 그 이야기여서 훨씬 더 실효성이 논의가 돼야 하는 문제이고 이 당이 동의해야 되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이 너무 자유롭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런 얘기들이 너무 기정사실화돼서 보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신율: 더군다나 그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미국에 있다는데 하필이면 시기가 묘하게 겹친 게 있어요. '곧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막 이러니까 이게 앞뒤가 맞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 유승찬: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그런데 이 만약에 박영선 전 장관을 총리로 하려면 그 이전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어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합니다.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우리가 이 국가 현안을 놓고 우리가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교감이 있고 그리고 나서 할 수 있는 일이죠. 사실은 이 이 이야기는. 그러기 전에는 일단 만약에 민주당이 반대하면 총리 인준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신율: 그렇죠. 유 대표님, 그 영화 보셨어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저도 갑자기 그 영화 제목이 생각나서 여쭤본 겁니다.

◆ 유승찬: 그런데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라고 얘기해서 죄송한데.

◇ 신율: 아니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재미있을 수도 있죠.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 없죠.

◆ 유승찬: 약간 의외성을 원하잖아요. 원래 이 정치에서도 의외성이 지금 필요한 거거든요. 특히 지금처럼 이번에 어쨌든 선거 끝나고 한 담화를 보면서도 저는 가슴이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참, 근데 왜 그럴까. 뭐 이런 국민과의 소통하는 방식이나.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제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원래 이 큰 사건이잖아요. 임기 중에 치러진 선거에서 이렇게 참패를 했을 경우에는 뭔가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요청하는 것이고 그 요청에 걸맞는 형식, 가령 기자회견을 한다든가 형식 자체도 그래서 기자들한테 불편한 질문도 받아야 하고. 사실은 그게 맞아요. 대통령이 해야 될 감수해야 할 어떤 것이거든요.

◇ 신율: 숙명이죠.

◆ 유승찬: 숙명이고 그리고 거기서는 이제 중요한 거 국정기조 전환을 약속하면서 그동안 안 해왔던 일들, 야당과 대화하는 일 뭐 이런 것부터 하겠다고 뭐 이렇게 하면서 뭔가 지금 여당 지지자들은 상심에 처해 있을 것이고. 야당 지지자들은 아무튼 분노와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데, 이것들을 좀 누그러뜨리면서 뭔가 이후 정치 행보를 모색을 하는 게 맞는데 아무튼 그런 측면에서 좀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 신율: 고민정 의원 레임덕 얘기하더라고요.

◆ 유승찬: 레임덕은 뭐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죠.

◇ 신율: 시작됐다?

◆ 유승찬: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총선에서 이 정도로 참패를 하면 여당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나오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분은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여당 의원은 '지난번보다 5석 더 했으니까 성공한 거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아니 그거는 차원이 다른 거거든요. 그 이전에는 어쩔 수 없이 그 의석에서 대통령이 되셨지만 대통령인 상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그렇게 참패했으면 이건 완전히 의미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신 분들의 임기가 대통령의 임기보다 더 깁니다.

◇ 신율: 네, 맞습니다.

◆ 유승찬: 그래서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보시는 게 맞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뭘 밀어붙인다거나, 여당이라고 해서. 이런 것들은 제가 볼 때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고 해도 그것이 관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지금 협치를 만약에 대통령이 얘기를 하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만나야 된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제가 한 가지 더, 이 특이한 점이 있더라고요. 아까 조국 대표 말씀하셨고 문재인 전 대통령 등장 얘기했고 조국 대표 200석 말씀하셨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친문이 조금 원망스럽지 않겠습니까?

◆ 유승찬: 원망스러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가 아주 미묘합니다. 지금 그러니까 선거 개표 방송이 있던 날 선거 승리도 굉장히 조용하고 겸손하게 맞이했고요. 아주 기뻐하지 않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이제 두 가지가 다 있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무조건 지금은 국정기조 전환을 해야 합니다.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그냥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가령 조국혁신당은 조기 종식을 내걸고 선거를 했단 말이에요. 국정 기조가 변해서 우리가 의회 내에서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얘기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국정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면 그분들도 곤혹스러워진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국정 기조 전환을 안 하는 상태가 되면 선명성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명성 경쟁이라는 게 뭐겠어요? 왜냐하면 대선 후보 지지율이 계속 발표될 텐데. 선명성 경쟁을 하다 보면 어디 어떻게 됩니까? 또 거리로 나가는 겁니다. 이 사태는 국익을 위해서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의회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는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명분을 줄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 단추는 만나는 것이고, 그렇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뭐 이런 생각이 지금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그룹이라는 건 우리가 이른바 '개딸'이라든지 '양아들'이라든지 이런 표현을 써서 적극 지지자를 표현했는데. 조국혁신당을 요샌 조국당이라고 그냥 그러더라고요. 조국당이라고 편하게 부르는데, 여기 지지는 친문들 아니에요?

◆ 유승찬: 친문들이 주류죠. 그러니까 그게 참 묘해요. 왜냐하면 친문들 중에서도 옛날에 우리가 '문파'라고 그랬나요? 거기도 팬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상당수가 이렇게 그 '개딸' 팬덤으로 넘어갔거든요. 상당수는. 근데 어쨌든 여전히 있는 친문 그룹 중심으로 이제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고 봐야 되는데 그런데 이제 그런 건 있습니다. 그러니까 40대, 50대 지지층들 그러니까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 진보 지지층들이 그 팬덤 현상에 대해서 되게 불쾌하던 분들이 꽤 있어요. 이제 그런 분들이 사실은 조국혁신당으로 갔기 때문에 꼭 그것이 일치하지는 않을 겁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시간이 뭐 이렇게 빨라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유승찬의 콕!>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였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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