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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하루 종일 '쏟아진 이름들'…거론된 당사자들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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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

오후엔 장제원 비서실장·이복현 법률수석 유력설

당사자들 "소설이고, 낭설" 일축

[앵커]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은 며칠째 하마평만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에는 박영선, 양정철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됐다가 대통령실이 곧바로 부인했고, 오후에는 대통령과 가깝다는 장제원 의원, 이복현 금감원장의 이름이 나왔는데 당사자들 모두 부인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후임 국무총리 후보로 박영선 전 장관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된단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모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로 협치가 가능한 인사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금시초문이라며 불쾌함을 내비쳤습니다.

여야에서 모두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야권에선 야당과의 대화도 없이 파격적인 내용을 흘린 건 '야권 분열'의 의도가 크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지원/국회의원 당선자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거기(영수회담)에서 이런 인사들이 두 지도자 사이에 합의됐다고 하면 민주당이 인준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죠. (그런 절차 없이) 인준이 되겠어요?]

여권에서도 '정체성을 부정하는 인사'란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끔찍한 혼종, 문재인 아바타"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결국 그동안 인사 관련 보도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던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입장을 내놓으며 반나절동안의 '해프닝'이 됐습니다.

오후엔 다른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비서실장엔 장제원 의원이 재차 거론된단 얘기가 나왔고 신설이 유력한 법률수석 자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하단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당사자들은 "소설이고, 낭설"이라며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총선 참패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임자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겁니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오늘과 같은 해프닝은 메시지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구혜진 기자 , 박재현, 김영묵,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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