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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윤재옥, 초선 만나 "개선점 찾자" 원로 만나 "당 신속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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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 쓴소리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야"

초선들과는 "3040세대 우리당 왜 외면할까" 고심

아시아투데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재준(대구 북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조지연(경북 경산시),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김상욱(울산 남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박성훈(부산 북구을),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당선인, 배준영 사무총장, 이인선 비서실장,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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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유제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초선 당선인 오찬·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타워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선거 결과가 좋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혹독한 평가를 되새기며 무엇을 고쳐야 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성찰해 당을 바꾸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정비해 22대 국회를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 문제를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늘 한 발 늦은 판단, 의정갈등 등에 대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준상 상임고문도 공개발언을 통해 "2년 전에 정권을 잡은 초심으로 돌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치 철학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기자회견 등을 자주해서 국민 앞에 당당히 기죽지 말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이 상임고문들의 조언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경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권한대행은 앞서 열린 초선 당선인들과 오찬에서 "당이 어렵지만 수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초선 의원들은 윤 권한대행에게 "3040세대가 지지하지 않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등 선거를 치르며 겪은 경험을 들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9일에는 윤 권한대행과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총선 선거운동 과정 중 아쉬웠던 점에 대한 심도 있는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윤 권한대행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4번째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성격으로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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