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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눈물의 개미"…'눈물의 여왕' 잭팟에도 제작사 주가는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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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tvN 드라마 시청률 역대 2위

"전년 동기 대비 편성 편수 42.86% 감소…저조한 실적 예상"

뉴스1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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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tvN 드라마 시청률 역대 2위를 찍고도 주가는 울상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연이은 하락세에 상장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1.84%) 내린 4만 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7년 11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형성했다. 전날 장 중에는 3만 990원까지 밀리면서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만원 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 최초 방영일(지난달 9일) 직전까지만 해도 4만 4100원을 기록했던 스튜디온드래곤 주가는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고점(2023년 1월 3일·8만 53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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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


한편 지난 14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시청률 20.742%(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도깨비'를 꺾고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올라섰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눈물의 여왕 시청률은 스튜디오드래곤-tvN 작품 중 12회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고 종영 기준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21.7%)에 근접하다"면서 "비지상파를 통틀어서도 12회 기준 2위, 종영 기준 5위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눈물의 여왕 흥행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편성 편수 감소'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인업은 눈물의 여왕을 포함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웨딩 임파서블 △마에스트라 △세작, 매혹된 자들 등으로, 총 방영 회차수는 64회차다. 이는 지난해 1분기(112회차) 대비 42.86% 감소한 수치다.

최민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현재까지 예측할 수 있는 편성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증권가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증권(6만 8000원→5만 5000원) △KB증권(5만 9000원→5만 2000원) △한국투자증권(6만 3000원→5만 6000원)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정지수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눈물의 여왕 등 편당 제작비 규모가 크고 높은 시청률로 편성 요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영업이익률 9.9%)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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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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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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