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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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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승엽 잡았다...KBO 리그 통산 467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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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베테랑 최정(37)이 이승엽(48) 현 두산 감독과 함께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조선일보

최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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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9회말 상대 우완 불펜 정해영(23)을 두들겨 올 시즌 9호이자,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KBO 리그 홈런 1위 타이틀을 이 감독과 나눠 갖게 됐다. 지난 14일 수원 KT전에서 담장을 두 번 넘기며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간 최정은 안방에서 다섯 번째 타석 만에 아치를 그리며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앞선 네 타석에선 뜬공, 뜬공, 삼진, 그리고 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해 팀을 옮긴 적이 없는 최정은 이듬해 2006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남기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동안 날린 홈런의 비거리를 합산하면 약 54.4km에 이르는데, 이는 SSG 랜더스필드에서 출발해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을 오고갈 수 있는 거리다.

최정이 시즌 열 번째 대포를 쏘면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 상식으로 통했던 ‘통산 최다 홈런왕=이승엽’이라는 공식이 바뀐다. 최정이 큰 부상 없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BO 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53) SSG 감독은 “최정은 앞으로 4년 이상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대단한 선수”라고 했다.

[인천=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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