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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000억 실탄 장전' 업스테이지, 美 거점으로 글로벌 AI 무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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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투자금?1400여억원…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빅테크 즐비한 美실리콘밸리에 거점 마련

경량화 모델로 속도·비용 앞세워 기업 LLM 수요 발굴

뉴시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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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예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업스테이지가 약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업스테이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약 1400여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근래 유치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 다수 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말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에 특화된 LLM(거대 언어 모델)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이 밀집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장기적으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LLM '솔라'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 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해커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솔라는 빅테크 모델보다 작은 사이즈로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관건인 기업용 LLM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로 꼽힌다. 또한 'DUS(깊이 확장 스케일링)' 등 모델 성능 고도화를 위한 자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 논문 채택으로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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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허깅스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증명하듯 솔라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대표 사전학습 모델로 탑재됐다. 또한 오픈소스로 공개한 솔라 영어 모델을 기반으로 1000여 개에 달하는 파인튜닝(미세조정) 모델이 나오는 등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솔라는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도 알리바바, 미스트랄AI 등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솔라는 오픈AI의 'GPT-3.5' 대비 2.5배 이상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프롬프트 당 최대 4000 토큰을 입력할 수 있으며, 향후 베타 버전을 필두로 '믹스트랄 8x7B'(3만2000 토큰), '라마 2'(1만6000 토큰) 등 빅테크 모델을 뛰어넘는 6만4000 토큰까지 처리 규모를 확대한다.

업스테이지처럼 사전학습 모델을 개발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다. 작년 상반기에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시동을 걸면서 1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으며, 현재 국내외 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동남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국내 보험사와 협업해 문서 처리 자동화를 실현한 다큐먼트 AI 솔루션을 결합하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의 생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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