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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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16일 어도비는 비디오 편집 SW ‘프리미어 프로’에 적용할 생성 AI 기능 3가지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장을 넣으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TTV(Text to Video) 기능은 물론 동영상 클립을 더 길게 만드는 기능인 ‘생성 확장’도 공개했다. 원치 않는 아이템을 영상에서 제외하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영상에 더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이 기능들은 어도비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기반으로 구동된다.
어도비의 비디오 편집 를랫폼 '프리미어 프로'에 생성 AI 기능이 도입된다. 사진 어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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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동영상 데이터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동영상 편집 툴에 적용할 AI를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도비는 영상 제작자들이 ‘울거나 웃는 감정 표현이 담긴 일상 활동 영상’을 낼 경우 최대 120달러(약 16만원)에 구매하기로 했다. 어도비는 손, 발, 눈 등 클로즈업 샷을 포함한 100개 이상 짧은 영상에도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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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생성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전장이 확장되고 있다. 계기는 지난 2월 오픈AI가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소라’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동영상을 제작해 주는 생성AI다. 이후 구글, 어도비가 관련 기능을 갖춘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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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의 전략은
①오픈AI ‘범용’: 오픈AI 소라는 사실적인 영상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명령어를 넣으면 관련 영상을 AI가 만드는 식으로 제작이 간편하다. 누구나 원하는 형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만들 수 있는 동영상 길이는 1분으로 짧은 편이다.
오픈AI는 지난 2월 영상 생성 AI인 '소라'를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오픈AI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라가 제작한 영상. 사진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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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구글 ‘업무에 집중’: 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6월 출시할 ‘구글 비즈’는 업무용 동영상 생성 툴이다. 문장을 넣으면 AI가 스토리보드를 생성한다. AI가 영상에 필요한 배경, 이미지도 추천한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제작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비즈를 소개하며 “누구나 직장에서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6월 출시할 업무용 동영상 생성 AI 툴 '구글 비즈'. 사진 구글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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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어도비 ‘플랫폼화’: 어도비는 타사 영상 생성 AI 모델도 어도비 플랫폼에서 쓸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 자사 모델을 제공하는 것만 고집하지 않고 오픈AI, 스타트업인 피카 랩스, 런웨이 등에서 만든 영상 AI 모델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넓은 선택지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타사 모델 도입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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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AI로 동영상 제작이 쉬워지면서 관련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 비디오 생성 시장은 2027년 10억827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디자인 등에서 활용하는 창의적인 제작 도구 시장에서 앞서 나가던 어도비는 새로운 경쟁자들에 의해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 주가는 지난 2월 2일 638.2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오픈AI가 소라를 공개한 이후 하락해 15일(현지시간) 기준 4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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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면 좋은 것
이날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도 출시했다. 지난 2월 시험 버전으로 공개된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PDF 문서 내용을 요약하고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AI다. 월 구독료는 4.99달러(약 7000원)부터 시작한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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