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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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며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한 전 위원장의 복귀를 바라는 응원 화환 행렬이 등장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17일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것으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며 또 한 위원장을 향해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이후 연일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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