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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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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복 천명한 이스라엘…한국 증시선 이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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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들어 68%↑
“방공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 커질 것”


매일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 출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는 등 중동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자 국내 시장도 함께 출렁이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000원(2.14%) 오른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21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68.67%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장중 24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작년 10월 장중 9만원 선까지 밀렸던 것과 대비되는 주가 흐름이다.

같은 시간 LIG넥스원은 전일 대비 1700원(1.03%) 내린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간을 넓혀 보면 긍정적인 주가 향방을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연초 13만500원에 출발해 전일 16만4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 25.82%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8일 장중 7만2200원까지 밀리던 주가가 7개월 여 만에 두 배가 훌쩍 넘게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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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 공격…드론·미사일 대규모 공습.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들로 몰리고 있는 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전일 새벽에 걸쳐 이란은 이스라엘에 탄도·순항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고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서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번 공습에 대해선 상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를 도입한 것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에게 유리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장 수요가 커지게 된 상황이 국내 방산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일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교보증권도 목표가 29만4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14만원에서 20만8000원으로 높여 잡기도 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방공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LIG넥스원의 해외 수주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동유럽, 중동, 동남아 등 각지에서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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