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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전남대병원 "병원차원 진료축소 없다"…진료과별 대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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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공의 이탈 장기화…전남대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의대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남대병원이 병원 차원의 진료 축소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단, 진료과별로 현실에 맞게 근무 형태를 조정하는 근무 유연성은 허용하기로 했다.

1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날 임상교수 전체 회의를 병원장 주재로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36시간 연속 근무를 지양한다'며 밤샘 당직 후 휴식(진료 중단)을 권고해 사실상 진료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교수 회의에서 일부 진료과 교수들은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도를 감안하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이에 대해 "병원 차원의 정책적 진료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교수들의 피로도 누적을 고려해 근무 형태의 경우 진료과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근무 순번을 조정하는 식으로 36시간 연속 근무를 피하거나, 외래진료 일정을 일부 조정 또는 입원환자를 줄이는 방식의 대응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병원에 진료 축소나 중단 입장을 밝힌 진료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할 것이다"며 "일부 진료가 축소되더라도 환자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라 광주의 상급 종합 병원 등은 응급실 순환 당직제 시행 등을 협의했지만, 안과 응급 환자만 전남대 주 5회, 조선대 주 2회 야간 당직을 전담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 질환에 대한 당직제 시행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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