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이 전념하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평가한다"며 "북한은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적 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명시했다.
[제네바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북한 대표부에는 북한 국기가 게양돼 있다. 2021.09.28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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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북한은 "생물학 무기 작용제로 쓰일 수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유전자 가위'(CRISPR·크리스퍼)와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진단이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의 생물학 제품 유전적 조작과 관련해 "최소한 제한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에서 한층 강화된 평가다.
아울러 북한은 비밀리에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끔 "분무기나 독펜 주입 장치와 같은 비전형적 무기 제조 체계"가 있고 "북한은 생물학 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생물공학과 재래식 무기 생산 인프라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은 북한이 1987년에 생물무기금지협약(BWC)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부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생물학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협약을 위반하는 북한의 생물학 무기 관련 활동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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