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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조국, 연일 尹대통령 정조준…文 "범야권 승리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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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고심 중

관심은 본인·배우자 신변안전뿐”

조국혁신당, 文 예방 盧 묘역 참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당선자 12명이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4·10 총선 이후 5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세계일보

우산 들고 사저 앞 마중 나온 文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예방 온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양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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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며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라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에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며 “어깨가 무겁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 당선자 전원은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봉하마을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하고, 16일 경기 안산으로 이동해 세월호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전략, 구체적인 총선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장 공약 중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이는 건 검찰개혁이다. 조국혁신당은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을 통한 수사·기소 분리, 검사 직접수사개시권 완전 폐지 등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경질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씨 관련 혐의 처리 입장이 인선의 핵심 기준”이라며 “윤 대통령은 곧 ‘데드덕’이 될 운명인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하고, 정적에 대해선 더 무자비한 칼을 휘두를 사람을 찾고 있다. 국정운영능력이 ‘영(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안전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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