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대 술집을 돌며 고가의 술을 마신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손님에 대한 제보가 오늘(15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돈을 훔치고 사장을 성추행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청라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혼자 장사를 한다는 제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건설업체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손님으로 방문했고 청라에 일이 생겨 당분간 청라에서 지낼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이 남성과 함께 술을 마셨고 먼저 취했다는데요. 나중에 CCTV를 확인한 결과, 제보자의 가방 등을 뒤져 현금 30만원을 훔친 뒤 제보자의 몸을 만지기까지 한 겁니다.
제보자는 이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미 여러 곳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데요. 주로 인천 근처에서 여성 사장이 있는 곳을 방문해 자신을 명문대 나온 건설업체 대표라고 주장하는 등 같은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또 술집에 들어가기 전, CCTV 위치 등을 파악해 도주로를 확인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수십 건의 범죄 혐의가 걸려있는 '지명수배자'였습니다. 제보자 등 같은 피해를 본 업주들은 “늘 양복 차림에 안경을 끼고 탈모가 있다”며 “손과 술잔을 물티슈로 결벽증 걸린 사람처럼 닦는 특징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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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천 청라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혼자 장사를 한다는 제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건설업체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손님으로 방문했고 청라에 일이 생겨 당분간 청라에서 지낼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이 남성과 함께 술을 마셨고 먼저 취했다는데요. 나중에 CCTV를 확인한 결과, 제보자의 가방 등을 뒤져 현금 30만원을 훔친 뒤 제보자의 몸을 만지기까지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