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0원대…17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아홉번째 연장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어떻게 번지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게 됩니다. 당장 오늘(15일)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름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오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대로 올랐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국내 증시도 장 초반보다 낙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한국은행은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더 큰 복병은 국제유가입니다.
중동에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만큼 세계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일주일 새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 오름세가 가파르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아홉 번째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과일 가격 이런 것들이 안정이 되면 (물가가) 좀 떨어질 거를 많이 기대했는데. (중동 사태)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물가가 내려가기 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지 않겠나.]
안 잡히는 물가에 고환율,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나빠질 거란 비관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 , 김미란, 김대호,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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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어떻게 번지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게 됩니다. 당장 오늘(15일)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름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지역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오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대로 올랐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사태가 길어질 경우 1400원을 뚫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국내 증시도 장 초반보다 낙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한국은행은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더 큰 복병은 국제유가입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가격이 이미 90달러를 넘어서며 연초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동에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만큼 세계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일주일 새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 오름세가 가파르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아홉 번째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과일 가격 이런 것들이 안정이 되면 (물가가) 좀 떨어질 거를 많이 기대했는데. (중동 사태)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물가가 내려가기 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지 않겠나.]
안 잡히는 물가에 고환율,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나빠질 거란 비관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강아람 곽세미]
공다솜 기자 , 김미란, 김대호,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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