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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수영복 입고 육상 경기?" 올림픽 미국팀 여성 복장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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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나이키가 공개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육상 대표팀의 경기복. 〈사진=CITIU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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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육상 대표팀의 경기복이 공개된 가운데, 여성 경기복이 과도하게 노출이 많고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에어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미국 육상 대표팀의 경기복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남성용 경기복은 민소매에 허벅지를 가리는 반바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여성용 경기복은 수영복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골반 부분이 깊게 파이도록 팬티라인이 높게 재단돼 하체 상당 부분이 드러나는 디자인입니다.

경기복이 공개되자 여러 운동선수는 '기능보다 빈약함이 더 우선시 됐다'면서 비판했습니다.

전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로런 플레시먼은 "선수는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 경기복이 정말 신체활동에 유리하다면 남성들도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장애물 육상 선수인 콜린 퀴글리는 "이 경기복은 절대로 성능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패럴림픽 육상 선수인 페미타 아얀베쿠는 "이건 분명히 농담일 것"이라며 "나는 한 아이의 엄마이며 이런 식으로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 바지는 대체 어디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나이키 측은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복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면서 경기복 테스트를 위해 운동선수들이 투입됐다고 주장하며 자사의 디자인을 옹호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또한 나이키는 "이번 경기복은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는 약 50가지 의류 제품과 특정 경기를 위한 12가지 스타일이 포함돼 있다"면서 "문제가 된 경기복은 그중 하나일 뿐이며 여성 선수는 경기복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나이키가 노출이 많은 디자인을 선공개 경기복으로 선택한 것을 두고, 여성 선수에 대한 스포츠계의 오랜 불평등을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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