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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14일 방중 독 숄츠 총리 대규모 경협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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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대대적 경협 작심한 듯

글로벌 기업들인 지멘스, 벤츠 등 CEO 대동

폴크스 바겐은 아예 25억 유로 투자 공언

아시아투데이

14일부터 3일 일정의 방중에 나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지난 2022년 11월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의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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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14일부터 3일 일정의 방중에 나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대규모 대중 경협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이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는 미국의 심기는 대단히 불편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서방 세계의 대표적 친중 국가로 손꼽힌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미국과 혈명 관계인 영국이나 호주 등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이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취임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2022년 11월 미국의 은근한 만류에도 전격 방중,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1년 후인 지난해 11월 초 양 정상이 화상 회담을 가진 것까지 더할 경우 독일의 중국에 대한 애정은 정말 각별하다고 해도 좋다. 서방 각국이 자국과 단일 대오를 형성, 대중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라는 미국이 펄쩍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독일로서는 중국이 미국과 비견될 만큼 자국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은 대중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숄츠 총리가 14일 첫 중국 방문지인 충칭(重慶)에 도착하자마자 보쉬의 수소엔진 생산 시설을 방문한 것은 이로 보면 너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숄츠 총리가 방중 기간 중 대규모 대중 경협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상당히 많다. 우선 대동한 기업인들의 면면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지멘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티센크룹, 바이엘, BMW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의 CEO(최고 경영자)와 회장들이 그를 수행해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국의 대대적 경협 가능성을 상정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폴크스바겐이 지난 11일 숄츠 총리의 방중에 앞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 소재한 공장에 25억 유로(3조682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거론해야 한다. 독일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현재 분위기로 보면 더 많은 투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 소재 현대자동차의 모 2차 벤더의 천진둥(陳進東) 이사가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투자를 늘려 더욱 공격적 경영으로 나가는 것이 정도라고 해야 한다"면서 폴크스바겐의 대대적 대중 투자가 이제 시작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그래도 독일 기업들에게는 상당히 호의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여전히 각종 특혜를 제공하는 사실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중국 만한 투자처를 찾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미국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고 해야 한다.

숄츠 총리는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리창(李强)총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통해 양국 경협과 관련한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숄츠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미국이 각별한 신경을 쓰면서 전전긍긍하는 듯한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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