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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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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0원' 레이저로 드론 잡는다…英 "우크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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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개발 중인 레이저 무기 지원 의사 밝혀

1㎞ 떨어진 곳에 있는 동전 맞출 만큼 정교해

영국이 개발 중인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무기는 1회 발사 비용이 한화로 1만7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로 불리는 레이저 무기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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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건파이어’의 시험 발사 장면 [이미지 출처=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드래건파이어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의 정교함을 자랑한다. 또 1회 발사 비용이 10파운드(약 1만7000원) 미만이다. 다만 이런 레이저 무기의 상용화는 전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지만, 시야에 있는 목표물에만 발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이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SM-2 함대공 미사일의 최신형 가격은 1기당 210만달러(약 29억원)에 달한다. 이에 영국 측은 이 같은 저렴한 레이저 무기가 드론 등의 목표물을 격추하는 미사일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당초 드래건파이어의 생산 시기를 2032년으로 잡고 있었지만, 지난 1월 스코틀랜드에서 공중 표적을 대상으로 한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2027년으로 앞당겼다. 아울러 섑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손에 넣는 데 이 무기가 100% 완벽할 필요는 없다”며 “생산 속도를 높여 더 빨리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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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자폭 드론 ‘샤헤드’가 상공을 날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우크라이나전에서 드론은 양측의 주요 공격 무기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그동안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샤헤드 드론 2000대를 전장에 투입해왔다. 이란은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이 드론을 최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헤드 드론은 폭발물을 싣고 미사일처럼 목표물로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드론으로, 약 2000㎞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목표 지역 상공에서 배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고 속도가 시속 185㎞ 정도로 빠르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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