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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생추어리, 자동차 부품 생산에 AI 로봇 투입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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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생추어리 AI의 '피닉스'는 기계 부품을 분류할 수 있다. ( 사진=생추어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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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마그나가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 라인에 생추어리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닉스(Phoenix)'를 투입한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생추어리 AI가 마그나와 파트너십을 체결, 캐나다 공장에 피닉스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생추어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BMW, 페라리, 폭스바겐 등 58개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마그나와 휴머노이드 로봇 납품 및 지분 투자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지분 규모와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생추어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그나 공장에서 피닉스를 테스트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마그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사용해 로봇의 비용과 확장성 개선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생추어리의 첫번째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다. 특히 인간을 닮은 정교한 손재주 덕분에 다양한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추어리는 2022년 3월 시리즈 A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7550만캐나다달러(약 760억원)를 모금했으며, 이어 2022년 11월 캐나다 정부의 전략적 혁신 기금에서 3000만캐나다달러(약 30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BMW가 미국 공장에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01'을, 3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헝가리 공장에 엡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AI 로봇의 산업 현장 투입은 모두 자동차 제조 공장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몇달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나는 등 AI 로봇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1X 테크놀로지는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모금했으며 , 3월에는 제프 베조스와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이 피규어 AI에 6 7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했다.

바로 전날에는 미국 스타트업 코봇(Cobot)이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퀘이아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및 메이요 클리닉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로부터 1억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코봇 역시 AI 기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경쟁도 치열하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기능을 대폭 향상한 옵티머스 2세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또 오픈AI가 투자한 노르웨이의 1X 테크놀로지는 '챗GPT'가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모델을, 아마존이 지원하는 어질리티 로보틱스도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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