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옥중 방송 연설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KBS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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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대 총선에서 광주와 전북·전남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무소속 후보 등 모두 105명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득표율 10% 미만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광주광산을에서 득표율 13.84%를 기록해 선거비 절반만 보전받게 됐다. 보석 청구 기각으로 유권자와 악수 한 번 하지 못한 소나무당 송영길 광주서구갑 후보는 17.38%를 얻어 선거비 전액을 돌려받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광주 8개 지역구 36명, 전북 10개 지역구 33명, 전남 10개 지역구 36명 등 호남 지역구 28곳에 후보자 10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개표 결과 28곳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 배지를 달았고,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소나무당 등 나머지 정당 후보 전원이 낙선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내에서 선거일 후 국가가 선거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지역구에서 15% 이상을 득표해야 국가가 선거비용을 100% 보전해 준다. 득표율이 10% 이상∼15% 미만이면 선거비용 50%만 보전받을 수 있고,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105명의 후보자 가운데 50.48%에 해당하는 53명이 10%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를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10% 이상~15% 미만을 기록한 후보자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등 모두 13명이다. 광주서구을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도 득표율 14.66%를 얻어 선거비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강현구 광주동남구갑 후보는 11.30%를 기록해 광주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득표율 10%를 넘겼다.
15% 이상 득표해 선거비 전액을 보전받게 된 후보자는 민주당 당선인 28명을 포함한 39명이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당선자를 제외하고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 광주북구을에 출마한 진보당 윤민호 후보(16.34%), 광주동남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김성환 후보(16.15%) 등 3명의 후보자가 기준을 넘겨 선거비 전액을 돌려받는다.
국민의힘 소속 가운데 15% 이상 득표를 얻은 후보자는 3명이다. 이정현 후보가 전남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23.66%, 정운천 후보가 전북전주을에서 20.63%, 전북완주진안무주에 출마한 이인숙 후보가 15.76%를 기록해 선거비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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