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2.8%↓…수요부진에 18개월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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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3월 CPI가 원유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4%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밑돌았다.
상승률은 2월 0.7%에서 0.6% 포인트 축소했다. 2월 중순 춘절(설) 연휴에 의한 물가상승 효과가 없었던 게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전월보다는 1.0% 하락해 시장 예상치 0.5%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2월은 1월 대비 1.0% 올랐다.
품목별로는 식품 가격이 2.7% 떨어졌다. 낙폭이 2월 0.9%에서 확대했다. 이중 식육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는 2.4% 하락했다.
휘발유를 비롯한 교통 연료는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2.2% 올랐다.
2월은 춘절 연휴로 인해 여행과 식품 수요가 팽창하면서 물가를 밀어올렸다. 3월에는 이런 요인이 없어 물가를 끌어내리는 작용을 했다.
물가 기조를 나타내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상승률은 2월 1.2%에서 절반으로 내렸다.
내구소비재는 하락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4.6%,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는 2.4% 저하했다.
자동차 등은 2022년 7월 이후, 스마트폰 등은 작년 1월 이래 오랫 만에 떨어졌다.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2.8% 내렸다. 1년6개월째 내렸다. 낙폭은 2월 2.7%에서 약간 확대했는데 시장 예상과는 일치했다.
수요 부진이 여전하면서 PPI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내역을 보면 산업구조 상류와 중류에 해당하는 생산재가 3.5% 내리고 하류 최종제품인 생활재 역시 1.0%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는 3월 물가지수가 디플레 압력이 지속해서 중국 경제회복에 주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을 새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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