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승리 아닌 국민들 승리"
與 안팎에서 비대위 '참패 책임론' 제기
조국당 "망치선 역할 제대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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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쇄빙선'을 자처해온 조국혁신당도 '내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선 탄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조국혁신당 몫 비례대표 의석이 10명을 넘겨 '원내 제3당'이 확실시되자 비교적 이른 오후 10시께 모든 당직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황실을 떠났다.
與, '비대위 책임론'…野 "윤석열 정권 심판"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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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선 총선 결과를 놓고 '비대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전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섣부르단 생각이 들지만, 여하튼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은 져야 한다"며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총사퇴'에 대해서는 "한편으론 무책임할 수 있다"며 "사퇴하는 게 가장 현실적 방법이라면 언제든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며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니, 흩어지지 말고 힘을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다독이기도 했다.
야권은 정부·여당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일 태세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대한 총평'을 묻자 "당내 여론조사 추이는 선거기간 내내 우상향 추이로 일정했다"며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이번에는 국민들이 '혼을 내겠다'는 분위기가 읽혀, 솔직하게 마지막엔 조금 안심을 했다"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2척의 배를 주셨으니, 그런 국민의 바람에 걸맞도록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조국당은 비례 의석 12석을 확정하면서 원내 3당 자리를 차지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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