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지난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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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 시장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며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정(黨政)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 하자”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했다.
이어 “DJ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일도 있다”며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되어 다행이다. 흩어지지 말고 힘모아 다시 일어 섭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당의 참패, 야당의 압승은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향후 국정 운영 기조에도 대대적인 변화 요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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