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곽상언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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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곽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노 전 대통령은 과거 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 종로 개표율은 50.73% 진행됐다. 이 중 곽 후보가 2만4517표(54.97%)를 얻어 1만8062표(40.49%)를 얻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6455표(14.18%포인트)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1345표(3.01%), 진예찬 새로운미래 후보는 525표(1.17%)로 집계됐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곽 후보(56.1%)는 최 후보(39.6%)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후보가 최 후보를 누르고 종로에서 당선되면, 24년 만에 장인의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달게 된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제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 지역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종로는 과거 전직 대통령과 대권 잠룡들이 거쳐 간 곳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종로는 선거 때마다 표심 변동을 보이면서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지난 16~18대 총선에선 보수 정당이, 19~21대 총선은 진보 정당이 종로를 차지했다. 21대 총선 이후 대통령선거와 보궐선거, 지방선거에선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줬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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