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 서귀포시 지역구 개표장인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한 개표 참관인이 봉인 흔적이 남아 있는 개표함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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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개표가 진행된 10일 오후 8시35분쯤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개표소에서 투표함 봉인지를 둘러싸고 언쟁이 벌어졌다.
한 참관인이 "미개봉 투표함 19개에서 봉인지를 떼어 낸 자국이 있다"고 지적하자 투표함으로 개표 참관인 여럿이 몰려 들어 "누군가 미리 투표함을 열어본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한라체육관 개표소에서도 미개봉 투표함 1개에서 봉인지를 떼어낸 흔적이 있다는 참관인의 이의제기가 나왔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이송 등 투표 전 과정에 참관인이 동행하기 때문에 절대 투표함을 열어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해명하고 두 개표소에서 개표를 계속 진행했다.
문제의 투표함들은 사전투표 때 사용했던 투표함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당시 봉인지를 떼고 남은 자국이 미처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선관위 측은 봉인지에 서명했던 참관인에 연락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투표함 봉인지는 투표함을 개표 때까지 밀봉해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특수 재질의 스티커로 떼어내는 순간 특수 문양이 나타나 떼어낸 뒤 다시 붙이는 등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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