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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전국 유일 본인 지역구 현역 의원 맞대결… 박재호-박수영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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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2개 선거구 하나로 합쳐져
여론조사부터 선거 당일까지 '초박빙'
한국일보

제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8일 부산 남구 못골시장에서 박수영(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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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지역구를 무대로 한 현역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된 부산 남구에서는 박재호(65)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수영(60)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S 분석에 따르면 박재호 후보가 51.3%를 득표해 48.7%를 얻은 박수영 후보를 2.6%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부산 남구는 보수 진영 ‘텃밭’인 남구갑 선거구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남구을 선거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던 박재호 후보와 박수영 후보 중 한 명은 ‘금배지’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양당 모두 이곳을 판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중요 승부처로 보고 있는 가운데 실제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했다. 지난달 18, 19일 지역 언론인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48.9%를 얻은 박재호 후보가 43.9%의 박수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지난 1, 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수영 후보(47.2%)가 박재호 후보(46.3%)를 근소하게 앞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20대부터 지역 바닥 민심을 다져온 지역 밀착형 박재호 후보와 30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는 박수영 후보의 박빙 승부가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다.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을 두고 박재호 후보는 “(현안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이 현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박수영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뽑아 현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며 표심 확장에 주력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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