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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평균 56.8세·남성 86%'…국회의원 후보자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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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은 국회의원,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뽑는 선거죠. 그런데 후보자 전체를 살펴보면 과연 국민을 모두 제대로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지 그렇다기엔 아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후보들 평균 나이가 56.8세인데다, 남성 후보만 86%, 여성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이번 총선 후보자들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후보자등록 마감일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기준입니다.

지역구 699명, 비례대표 253명으로 지난 총선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선지 지역구 경쟁률 평균 2.75대 1로, 지난 총선에 비해서 경쟁률이 확 낮아졌는데요 12대 총선 이후 3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계속해서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10명 중에 8명이 남성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 비해서 남성 비율은 높아졌고, 여성 비율딱 그만큼 줄었습니다.

평균 나이는 56.8세, 지난 총선보다 2살 더 많아졌습니다.

50대 후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20대 후보자 가장 적었습니다.

30대 후보까지 합쳐도 6%가 안 됩니다.

가장 나이 많은 후보 경북 경주에 무소속 출마한 김일윤 후보가 무려 85세, 가장 젊은 후보는 경남 밀양 의령 함안 창녕군에 등록한 우서영 민주당 후보 28세입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65%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 교수·강사, 의사·약사순으로 뒤이었습니다.

다음 평균 재산 27억 7천만원으로 지난 총선보다 4년 만에 12억 가량 늘었습니다.

경기 부천갑에 출마한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 1446억 67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는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보다 많았습니다.

반면 부채가 가장 많은 후보 보겠습니다.

재산이 가장 적었던 후보죠. 진선미 강동갑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로 부채가 8억 9460만 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재산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은 국민의힘 후보들이었고요.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의 후보자가 245명으로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체납 이력 따져보겠습니다.

지역구 후보자의 11.8%, 10명 가운데 1명꼴로 5년 내에 체납 이력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전과가 있는 후보자는 지역구에 34.6%, 비례대표 24.9%로 지역구 기준으로 전체 3명 중의 1명꼴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은 전과를 등록한 후보자는 업무상 횡령 등을 포함한 전과가 무려 11개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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