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찢고 취객 행패…부산 투표소 곳곳서 소동

용지 교환 요구하며 언쟁 벌이다 홧김에 훼손
사전투표 마친 취객 투표장 찾아와 소란 피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 날인 10일 부산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부산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연제구 연산동 제7투표소에서 80대 여성이 기표를 하지 않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은 후 투표함을 개봉해달라고 소란을 피워 선관위의 상담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7시 40분쯤에는 부산진구 가야1동 제3투표소에서 다른 지역구 주민이 찾아와 거주지 해당 투표소로 안내했으나 투표를 못하게 했다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오전 11시쯤에는 남구 용호3동 제1투표소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사전투표를 하고도 투표를 하겠다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오후 2시에는 기장군 철마 고촌리 철마3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기표소로 이동 중에 넘어지면서 투표지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투표지 교환을 요구하며 선거사무원과 언쟁을 벌이다 홧김에 투표지를 찢었고,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남성을 임의동행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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