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커스 협력국으로 한국도 고려" 에 정부 "환영 입장"

우리 정부는 미국·영국·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 개발 문제와 관련해 한국도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 발언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0일) 오커스 측의 한국과의 협의 개시 의향 표명을 환영한다며 우리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크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와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오커스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모든 협력을 지지한다며 협력 확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협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영국·호주는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또는 우방국으로, 이들 3국과는 방산 분야를 포함해 경제안보, 첨단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커스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인 '필러 2'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8일 공동성명에서 협력국 확대 논의를 공식화하며 일본을 잠재적 협력 상대로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고위당국자는 현지 시각 9일 '필러 2' 협력국과 관련해 일본 외에도 한국과 캐나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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