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겨냥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
22대 총선 투표율 오후 12시 현재 18.5%…지난 총선보다 0.7%p↓
문재인 전 대통령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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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최근 부산·울산·경남 등 ‘낙동강벨트’ 중심으로 보수 강세 지역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11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일산동에 위치한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아 이 지역 총선 출마자인 김태선 후보를 격려했고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이고,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남구 출마자 전은수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울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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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민생이 너무 어렵고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막말,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구 무거동을 찾아 30분 동안 궁거랑 벚꽃길 걸으며 시민들에게 전은수(남구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0일 오후 12시 현재 18.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19.2%)보다 0.7%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본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사전투표자를 제외한 선거인 3020만1606명 가운데 818만422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9.2%에 견줘 0.7%포인트 낮다. 2년 전 대선(20.3%)보다도 1.8%포인트 밑돌았다.
오전 7시 투표율은 사전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사전투표·재외투표 등은 오후 1시부터 투표율에 반영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0.4%로 가장 높고 광주가 15.7%로 가장 낮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아이와 함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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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은 서울 17.3%(143만8252명), 부산 19.2%(55만3236명), 대구 20.4%(41만8742명), 인천 17.8%(45만9162명)를 기록했다. 또한 광주 15.7%(18만8612명), 대전 19.6%(24만2987명), 울산 18.7%(17만4965명), 세종16.8%(5만656명)등이다.
이외에 경기 18.7%(217만1083명), 강원 19.6%(26만1542명), 충북 19.5%(26만7382명), 충남 20.0%(36만5034명), 전북 16.0%(24만2472명), 전남 16.0%(24만9665명), 경북 19.6%(43만6253명), 경남 20.2%(56만1493명), 제주 18.1%(10만2684명) 등으로 집계됐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본투표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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