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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생애 첫 투표 '만 18세', 국회에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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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투표 '만 18세', 국회에 고한다

[앵커]

이번 총선은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 뒤 열리는 두 번째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이번 총선 때 생애 첫 투표권을 얻은 고3 유권자들을 장효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고3 수험생활이지만, 한목소리로 주어진 권리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다부진 각오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한 표가 주어진 만 18세 인구는 45만 8천여 명.

전체 유권자 4,428만여 명 중 1.04%밖에 안 되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세대입니다.

첫 투표, 아직 어색하면서도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아 설레기도 합니다.

<이재영> "성인이 된 것 같아서 얼떨떨했고. 제가 국민으로서 해보는 첫 투표니까 신기했어요. 학교 생활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뽑은 것 같아요."

정당을 고르고 후보들의 공약을 판단하는 기준도 어른 못지 않습니다.

<지도영> "사회가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이 들어가지고. 저한테만 이득이 된다고 좋은 공약이 아니라 모두한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공약을 고려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저출산이나 장애인 복지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민감하잖아요."

곧 국회의원 배지를 달 300명의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이승주> "기본만 잘 했으면 좋겠어요. 흔히 정치인이라고 하면 내세우는 그런 거 있잖아요. 바람직함. 그런데 사실 말로만 하고 기본도 못하고…말하는 거라도 제대로 하면 좋겠다…"

거창한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국회가 돼주길 바랍니다.

<류온선> "자리에 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열심히 자기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너무 중요시되는 게 아닌 다른 위치에 있더라도 똑같은 중요도를 갖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생애 첫 투표자들의 바람, 이뤄질 수 있을까요.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총선 #선거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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