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까지 본투표 진행
"아이들 살기 좋은 국가 되기를"
과열된 선거전에 불편 느끼기도
"편중되지 않은 국회 구성되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10.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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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임철휘 기자 = 4·10 총선 본투표가 이뤄지는 10일 휴일 서울 곳곳의 투표소 앞은 이른 새벽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본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가량 흐른 오전 7시께 투표를 하기 위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 시민들은 편한 차림에 모자를 쓰거나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투표소 안에는 5~6명가량의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쉬는 날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투표소로 나온 시민들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약을 내 건 후보를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당산 제2동 제1 투표소 앞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던 직장인 신나라(26)씨는 "후보 공약에서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제일 먼저 봤다"며 "이번 투표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조금 더 살기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투표하고 돌아가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는 직장인 손모(38)씨도 "후보를 선택할 때 공약을 주로 봤고, 아이들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한 시민의 기표소 입장을 돕고 있다. 2024.04.10. woo1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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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대학생 김도희(23)씨는 "대학생으로서는 당선될 후보가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야의 과도한 네거티브 공방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하는 시민들도 다수였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쉐보레북주안영업소에 마련된 주안5동제3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4.10.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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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81)씨도 "이 나이가 되도록 이렇게 매일 싸우기만 하는 선거는 처음 본다"며 "서로 협력도 안 하고 소통도 안 되고 상생도 없는 상황이 바뀌길 기원하며 투표하니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당산 제2동 제1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한 직장인 한모(27)씨는 "이번 선거가 유독 헐뜯는 선거로 변질된 것 같아 유권자로서 마음이 답답했다"며 "양 당 모두 뚜렷하게 정책을 제시하지도 못해 더욱 아쉬웠다"고 했다.
시민들은 이번 총선으로 특정 정당이 득세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10.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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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2)씨는 "소속 당을 보고 후보에게 투표했고, 이번 선거로 (국회 구성에서) 편중된 게 좀 없어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모(67)씨는 "여당이나 야당 중 한 군데가 다수면 독식하게 된다"며 "옆에서 견제해주는 당이 있어야 하니 균형이 잡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5~6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율은 31.28%로 제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아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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