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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중환자실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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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병원을 방문해 필수중증의료분야 종사자들의 더 많은 보상을 강조했다.
9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 상황을 챙기고 있다. 윤 대통령이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연간 2만여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을 진료하고 있다. 심장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실력있는 심장전문 의사를 배출한 병원이기도 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박진식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해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의 시술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환자실로 이동해 의료진들의 노고에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의료진과 간담회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보호자를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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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식 이사장은 "현재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 및 지역 2차 의료기관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며 "대형병원 위주의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심장분야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저수가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감소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부천세종병원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간의 노력으로 구축한 인프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을 부여해달라는 요청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들은 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그간 상급종합병원, 지역 2차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전문병원은 처음"이라며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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