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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제3지대 존재감, 입증하는 건 누구?…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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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제3지대 전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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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제3지대 정당들도 막판 유세를 이어가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죽기보다 낙선 더 싫다"라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일엔 처음으로 부모와 함께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죠. 이에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골든 크로스를 예상했는데요.

이 대표의 막판 호소,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또다른 제3지대 후보들은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제3지대 전망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9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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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총선 전날이니까 제3당들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제3당 정당들도 열심히 지금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세 내용 잠깐 보시죠.
김준우(녹색정의당) : 저희는 방탄리스크가 없습니다. 저희는 배우자 리스크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 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할 말을 하는 독립된 진보정당 하나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오영환(새로운미래) : 여야 간 거대 권력 싸움 사이에 오로지 국민들의 민생은 뒷전이었습니다. 거대한 고래의 싸움에 국민 등만 터지고 있었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천하람(개혁신당) : 대통령을 지키겠다, 김건희 여사를 지키겠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라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국민은 누가 지킵니까?


정유미 기자 : 천하람 위원장 인터뷰하는 걸 들었는데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모인 정당이라고, 그 표현이 되게 흥미롭게 들리더라고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보호해 줘야 되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에서, 지역구에서 어쨌든 지금 제일 당선 가능성을 기대하는 후보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또 달라졌어요.

윤태곤 실장 :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 생각할 것 같아요, 한 3일만 나한테 더 준다면...

정유미 기자 : 일주일도 아니고 3일.

윤태곤 실장 : 정말 좋을 건데 그 생각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가 찬스를 딱 잘 잡았죠. 사실은 선거 초반에 공영운, 이준석, 한정민이 여론조사상으로 거의 2대 1대 1이었어요. 공영운 2, 이준석 1, 한정민 1, 합치면 비슷한 수준인데. 공영운 후보의 자녀 문제, 증여세 문제가 터지면서 또 이준석 후보가 틈을 탁 들어가서 언론에 맡겨놓는 게 아니라 자신이 공격수로서 어필하면서 쫙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게 보면요. 꼭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김준혁 수원이잖아요. 반도체 벨트예요. 여기 화성을도 반도체 벨트예요. 용인갑의 이상식 후보 민주당 후보도 지금 부인의 그림 이야기...

정유미 기자 : 그거는 큰 논란은 안 됐나 보네요.

윤태곤 실장 : 지금은 그것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검사 출신 막내 이원모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고 또 평택의 김현정 민주당 후보도 라임 리스트에 필리핀에 같이 갔다 온 거...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랑 붙은 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반도체 라인이 김준혁으로 시작해 가지고 공영운 불붙고 이상식 불붙고 김현정 불붙고 막 이런 흐름이 민주당이 약간 몰리는 현상. 물론 제3당의 후보는 이준석 후보밖에 없고 나머지는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마는 묘한 흐름이 막판에 형성되고 있고 그 선두주자가 이준석 후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 조금 밉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도 나서고... 사실은 이준석 후보의 문제를 우리가 몇 번 이야기했지만 이분이 약할 때도 강한 듯하게 하니까 별로 도와주고 싶은 느낌보다는...

정유미 기자 : 동정이 안 가는.

윤태곤 실장 : 그랬는데 이번은 정말 전형적인 언더독 선거의 정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은 한 번 사고 칠 수도 있겠다.

박성민 대표 : 이준석 대표는, 제가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봤으니까... 매우 뛰어난 캠페인 전문가입니다. 전당대회 때 대단히 놀랐고, 여전히 그가 갖고 있는 힘은 방송에 나와서 말도 재미있게 잘하지만 대중 연설이에요. 대중 연설이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 동탄에서 먹히는 것 같고. 상당히 흡입력 있게 본인은 오바마의 향기를 씌우려고 그러고 또 노무현의 향기를 느끼게 하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얘기하고. 자기가 상계동 가서 계속 안 될 데 가서 떨어진 그 서사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상당한 정도로 폭발력 있게 대중 친화적이죠, 그런 면이고.

젊은 도시니까 이미 상당한 정도로 선전할 거라고는 봤는데, 결과는 모르겠어요. 아까 3일 그랬는데 저는 그냥 사전투표만 없었어도, 4월 10일만 하루에 몰아쳐서 투표만 했더라도 그랬을 것 같긴 한데, 그러나 지더라도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근에 언론 분석도 그렇고 민주당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재명 대표도 그 얘기를 했어요, 화성을이...

정유미 기자 : 갑자기 격전지로 떠올랐어요.

박성민 대표 : 거기가 걱정이다. 진짜 격전은 격전인 것 같아요. 계속 공영운 후보는 떨어졌고, 이준석 후보는 계속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둘 중에 하나인데 아깝게 지거나 신승하거나 이거 아닙니까. 이기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대로 조국과 이준석이 국회의원인데 추미애까지 국회의원 되는 일은 정말 윤 대통령 잠 못 자는 일일 거다,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바로 조국 대표도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도 대선주자가 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할 겁니다. 떨어지면 바보 노무현의 서사가 만들어지고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떨어지면서 그때 노사모가 만들어진 거 아닙니까? 그런 것 때문에 그래도 아주 형편없는 지지율로 떨어졌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의 득표력을 증명해 내는 정도로 결과가 나오면...

정유미 기자 : 마이너스 4선 중진. '마사중'이 그렇더라도 득표가 약간 아깝다 이 정도 차이면 미래가 있다고 보시는?

박성민 대표 : 과거에 메이저 정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도 나간 적이 있지만. 바른미래당으로 27%인가 얻어서 한 번 메이저정당을 꺾은 적이, 자유한국당의 후보를 꺾은 적이 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여론조사는 좀 더 나오는 거 아닙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0%대가 발표됐으니까 그것보다 더 나오면 정치적인 자산은 유지했다. 물론 기적적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한다면 개혁신당 전체가 조금 부진한 건 분명히 있지만 이준석이 생환한다면 개혁신당도 존재감이 뚜렷하고 대선 주자가 되겠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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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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